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흥행 돌풍…애니메이션 한류 새 지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K-팝과 한국 문화 요소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이 작품은 빌보드 차트까지 석권하며 ‘애니메이션 한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K팝 데몬 헌터스’는 평범한 K-팝 걸그룹 ‘헌터/X(Huntr/x)’가 사실은 악마 사냥꾼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한국적인 미학이 어우러진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루미(아덴 조), 미라(메이 홍), 조이(유지영)로 구성된 이 가상 그룹은 무대 위에서는 K-팝 스타로, 무대 아래에서는 악마를 처치하는 ‘데몬 헌터스’로 이중생활을 펼친다.

 

이 영화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전 세계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93개 시장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개봉 6주 차에도 263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가장 인기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등극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영화의 성공에는 OST의 역할이 컸다. ‘헌터/X’의 오리지널 곡 ‘Golden’은 빌보드 글로벌 차트 2위까지 오르며 디즈니 ‘겨울왕국’의 ‘Let it Go’ 최고 순위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Saja Boys’의 ‘Soda Pop’ 역시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등, 영화 속 가상 그룹의 음악이 현실 음악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8월 21일 서울 잠실 아레나에서 열리는 ‘K-World Dream Awards’에서는 ‘Golden’과 ‘Soda Pop’이 베스트 OST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K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 노리개, 민화, 그리고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한국의 명소와 김밥, 라면, 빙수 등 대중적인 음식까지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문화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펠한스 감독이 연출하고 아덴 조, 안효섭, 윤진 김, 이병헌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 작품은 K-팝과 한국 문화의 글로벌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K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앞으로 K-콘텐츠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안투데이] K팝 데몬 헌터스 스토리 중  © 문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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