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인천서 개막… 21개 회원경제 대표단 한자리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8월 15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APEC 21개 회원경제의 장관 및 고위급 대표단이 대거 참석한다.

 

 [코리안투데이] APEC 2025 KOREA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 김미숙 기자

 

SOM3는 11월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의제를 조율하는 핵심 회의체로, 이번 회의에서는 ▲디지털·AI 장관회의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함께 개최된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영종도 일원에서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인천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주요 주제로 삼아, ‘인천형 도시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컨벤시아 내에 마련된 홍보관과 민관 통합 전시관에서는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과 고령사회 대응정책을 소개하며,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홍보관은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제1의 개항부터 글로벌 톱텐시티를 향한 여정을 조망한다. 360도 VR 랜선여행과 ‘인천네컷’ 체험 부스를 통해 영종도, 월미도, 경인 아라뱃길 등 인천의 대표 관광지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송도국제도시, 강화도, 개항장, 부평 캠프마켓 등을 둘러보는 반일·전일·야간 관광코스가 준비되었으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APEC 기념 특별공연 등 지역 문화축제와도 연계된다.

 

 [코리안 투데이] APEC 2025 KOREA 인천 국제회의 © 김미숙 기자

 

이번 회의에는 자원봉사자 230여 명이 배치되어 원활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중 23명은 외국인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참가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시스템도 도입돼 총 37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한편, 인천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국비 12억 원을 확보, 송도컨벤시아 내 회의장 시설을 정비하고, 7월 24일부터 공항·회의장·숙소·관광지를 연결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찰, 소방,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인천의 매력과 정책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참가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인천’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고구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