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위기, 소방과 함께 대응한다…연수구-송도소방서 업무협약 체결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2일 송도소방서와 함께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신건강 위기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 구축과 더불어,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트라우마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 체결은 정신건강 위기자의 긴급 출동 대응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달부터 송도소방서 소속의 구급차와 소방차 19대에 ‘마음건강 스티커’를 부착하여 시민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송도소방서 업무협약 체결 © 김미희 기자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정신건강 위기자에 대한 긴급 출동 및 대응 체계 강화, ▲소방차를 활용한 마음건강 상담 및 홍보 활동 추진, ▲소방공무원 트라우마 예방 및 스트레스 관리 교육·상담 지원 등이다. 이는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의 실질적 대응과 예방, 회복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송도소방서 업무협약 체결 © 김미희 기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위기상황에서의 신속한 개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정신건강 위기자는 때로는 응급의료 이상으로 민감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송도소방서와의 협력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 인력이 보다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에 대해서도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공무원들은 각종 사고 현장을 직접 마주하는 직업 특성상 정신적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협약은 이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직무 효율성 향상과 조직 건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소방서는 “현장 대응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소방대원들의 정신건강이 곧 시민 안전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직원들의 정신적 회복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정신건강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수구 관계자는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 영역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전반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줄이고, 위기 개입부터 예방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구조화하는 계기가 되며, 더 나아가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구는 향후에도 응급상황 시 조기 개입과 회복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조를 넘어 위기 대응과 예방, 회복을 모두 아우르는 정신건강 통합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석으로 평가받는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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