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자 님, 제1회 휴이야기터 수국 디카시 공모전 대상 영예

 

8월 23일(토) 오후 4시, 휴이야기터 강당에서 ‘제1회 휴이야기터 수국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에서 이동자 님이 작품 「기다림」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은 ‘윤보영 동시 전국 어린이 낭송대회 본선’도 함께 개최돼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였다.

 

 

  [코리안투데이]  제1회 휴이야기터 수국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왼쪽 두번째, 대상 수상자 이동자 님) © 백창희 기자

이번 공모전은 윤보영감성시학교(교장 서용순)와 hue(휴)이야기터, 한국감성캘리그라피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안귀옥법률사무소, 애니원여행사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배경이 된 ‘휴이야기터 수국정원’은 윤보영 시인의 집필실이 자리한 곳으로, 이번 대회가 가진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대상 수상작인 「기다림」은 수국이 만개한 오솔길을 따라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을 사진과 시로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동자 씨의 「기다림」은 단순한 시적 표현을 넘어, 꽃보다 먼저 피어난 마음의 울림으로 한국 디카시 문학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코리안투데이] 이동자 님, 제1회 휴이야기터 수국 디카시 공모전 대상 영예 © 백창희 기자

 

기다림

                이동자

 

수국 사이 저 길로

그 님이 올 것 같아

꽃보다 먼저

내 마음이

피어 있었어요

 

짧은 구절 속에 스며든 그리움과 설렘이 수국의 화사함과 어우러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사진과 시의 완벽한 조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7명이 참가해 총 26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디카시 작가, 시인, 사진작가, 시 낭송가, 일반 독자 등 총 3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대상 후보작이 동점을 기록하면서 재투표까지 이어졌고, 치열한 경합 끝에 이동자 씨의 「기다림」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 외에도 뛰어난 작품들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최영문 씨(경기도 김포시) 「배웅」

우수상: 이윤근 씨(경기도 군포시) 「어떤 증명」

장려상: 노민숙·정백락·이운파·최혜정·최선미·주인숙·채미옥·이영미·이명희·홍유경 씨 등 10명

총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상 100만 원을 포함해 총 2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AI(인공지능) 활용 창작을 허용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창작 방식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또한 특정 지역의 수국 정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만큼 향후 개인 사업장이나 지역 단위에서도 디카시 공모전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창진 시인은 “짧은 시 속에 사진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자들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며 “작품마다 감성이 충만해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제1회 휴이야기터 수국 디카시 공모전 시상 후 단체 기념촬영 모습 © 백창희 기자

 

제1회 휴이야기터 수국 디카시 공모전은 사진과 시가 만나 새로운 예술적 장르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수상작품은 향후 디카시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또한 전체 응모작은 유형별 분석을 거쳐 디카시 강의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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