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2025년 하반기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 실시로 축산 농가 보호에 총력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구제역 발생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축종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관내 우제류 28개 농가 642두를 대상으로 오는 9월 24일부터 9월 26일까지 3일간 하반기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을 집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계양구, 2025년 하반기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 실시로 축산 농가 보호에 총력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2025년 하반기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 실시로 축산 농가 보호에 총력  © 임서진 기자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 개인 우제류에 감염되는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 전염병으로, 그 전파력이 매우 높아 한 번 발생하면 해당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이에 계양구는 구제역 항체 양성률을 소 80%, 염소 6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단위로 일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접종은 특히 동절기 구제역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중요한 방역 활동으로, 축산 농가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계양구는 누락 없는 철저한 예방접종을 위해 수의사 공무원 및 공수의로 구성된 예방접종반을 편성해 관내 모든 우제류 사육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백신 접종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는 농가들의 백신 접종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정확한 접종 관리를 통해 항체 형성률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방역상 외부인 출입이 어려운 농장의 경우에는 농가주가 직접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방법 교육을 실시한 후 백신을 배부하는 등 농가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어길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구는 구제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시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농가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여 축산 농가 스스로가 방역 주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번 구제역 정기 예방접종은 계양구가 가축 전염병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특정 질병에 대한 ‘축종별 백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해당 질병의 특성을 고려한 과학적 방역의 좋은 예시로, 이는 백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구제역은 단 한 건의 발생으로도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예방접종은 단순히 질병을 막는 행위를 넘어, 지역 축산 농가의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계양구 전체의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을 책임지는 중요한 행정이다. 이는 결국 구민들의 식탁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구제역 방역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차단 방역’의 핵심인 축사 소독과 외부인 출입 제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계양구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농가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농가들이 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계양구의 체계적인 방역 노력과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져, 올해 하반기에도 구제역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이는 계양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고구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