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자치구 최초 ‘외국인지원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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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흥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외국인지원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중구는 외국인 지원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부서 및 동(洞)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자치구 최초 ‘외국인지원팀’ 신설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자치구 최초 ‘외국인지원팀’ 신설  © 지승주 기자

 

중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약 1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8.64%에 달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특히 신당동(약 16%)과 광희동(약 13%)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두드러진다. 광희동에 위치한 몽골타운과 중앙아시아 거리는 외국인들의 주요 활동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구는 올해 1월, 자치행정과 내에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개별 부서 및 동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외국인 지원사업을 통합해, 중구만의 특색 있는 외국인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외국인지원팀은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관련 기관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을 공유하며 정책 개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외국인 주민과의 소통도 강화된다.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수요를 반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구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행사에 외국인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구정에 기여한 외국인 주민에게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구는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외국인 주민의 요구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외국인지원팀 신설은 외국인 주민도 ‘중구민’으로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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