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시장 개방 가속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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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흥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도적 개방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외국 자본의 흡인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중국 시장 내 투자 및 연구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 가속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

 [코리안 투데이] 지난해 1월 14일 촬영한 홍콩 도시 풍경.  © 두정희 기자


지난 19일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심의·통과된 ‘2025년 외자 안정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외자의 중국 내 지분 투자를 적극 독려하며, 더 많은 양질의 외자가 중국 상장사에 장기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각종 펀드 및 외자 기업과의 협력을 장려해 외자 기업이 중국에서의 사업 및 투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징(蔣靖) 궈헝(國桓)변호사사무소 파트너는 이러한 조치가 외자의 중국 내 지분 투자와 리스크 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창업 투자 분야의 대외 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6일 홍콩 및 마카오 금융기관의 보험사 지분 인수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홍콩·마카오 소재 금융기관이 중국 본토 보험사의 지분을 인수할 때 적용되던 총자산 20억 달러 이상규정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본토 보험사가 홍콩·마카오의 우수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지분 참여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샹난(王向楠) 중국사회과학원 보험·경제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홍콩·마카오 금융기관의 본토 보험사 지분 투자가 증가하면 각 지역 보험업 간 기술 협력과 시장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서비스 수준과 혁신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 골드만삭스, 슈로더, 노무라 등 주요 외자 기관들은 A주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의료, 소비 산업 등을 집중 분석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A주 시장이 국제 자금의 주목을 받고 있다향후 더 많은 외국 자본이 A주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이러한 자본시장 개방 조치는 장기적으로 외국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 내 중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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