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동대문구는 3월 28일, 자매도시인 청송군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지역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 [코리안투데이] 청송군 산불 피해 구호물품 전달 기념촬영(왼쪽부터 이승택 청송군 부군수,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이번 지원은 청송군의 요청에 따라 동대문구가 지난 26일 긴급히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하며 추진되었다. 동대문구는 생수 6000병(300ml 기준)과 컵라면 1500개를 신속히 확보해 청송군청에 직접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총 7명의 방문단이 참석했으며, 이승택 청송군 부군수와 만나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자매도시로서 청송군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지원을 신속히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동대문구는 산불 진화를 기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구청 광장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분향소는 오는 3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구민 누구나 방문해 조의를 표할 수 있다. 이번 분향소 설치는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구의 진심 어린 노력의 일환이다.
동대문구는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송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 활동은 자매도시 간의 상생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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