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여름철 모기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했다. 올해는 이상기후와 도시열섬현상으로 모기 밀도가 급증하고, 활동 시기도 늦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방역작업하는 모습 © 안덕영 기자 |
광진구에 따르면, 2024년 모기 채집 개체수는 2만2743마리로 전년도 대비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 해소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총 177대의 방역장비를 투입하고, ▲모기 감시 ▲방역체계 구축 ▲방제 실시라는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모기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3월부터 주택 밀집지역 2곳에 유문등을 설치해 모기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디지털 모기측정기도 6대 운영 중이다. 기존보다 3개월 늘어난 9개월간 가동해, 매일 포집된 개체수를 모니터링하면서 방역 시기와 범위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있다.
방역체계도 한층 정교해졌다. 2~4인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이 총 18명 투입되어 2주 간격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모기출현 빈발지, 민원다발지역, 주요 서식지 등을 분석한 방제지도를 제작해 효율적인 현장 중심 방역을 실현하고 있다.
맞춤형 통합방제도 추진된다. 정화조, 고인물, 유수지 등 모기 유충과 성충의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며, 소규모 건물 정화조 내부에도 유충구제제를 투입해 번식을 억제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역 취약지 집중 방제, 새마을 방역봉사대 운영, 토요일 기동반 추가 가동 등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방역 활동으로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광진구청장은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에 따라 모기 발생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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