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궁금해? 6월 7일, 마포에서 레드로드 따라가 봐”

 

 

다가오는 6월 7일, 마포구 레드로드가 다시 한번 평화와 통일의 물결로 물든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포구협의회(협의회장 조성민)와 손잡고 준비한 ‘제2회 한반도 대축제’가 레드로드 R5와 R6 구간에서 개최된다.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통일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이 어우러지는 이색 행사로,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축제는 낮 12시부터 레드로드 R5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장에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다르지만 다함께’라는 이름의 공동미술 프로젝트는 방문객들이 함께 한반도를 그리며 통일의 염원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쟁 음식 체험’, ‘통일 염원 부채 만들기’, 그리고 대형 태극기에 직접 메시지를 적는 ‘우리가 만드는 태극기’ 등 흥미롭고 참여감 높은 부스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마포구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풀어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축제의 클라이맥스는 오후 4시부터 레드로드 R6에서 열릴 개막식과 문화공연이다. 개막식은 국민의례와 함께 마포구협의회의 활동 영상 상영, 공모전 시상식, 남북교류 유공자 표창 수여식으로 구성된다. 내빈 소개와 축사에서는 지역사회가 바라보는 통일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공연은 남북 공존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는 시간이다. 북한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 평양예술단의 무대는 이질적인 문화를 공감의 예술로 승화시키며,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위로와 연결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공연 마지막에는 노사연, 김수희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남과 북을 잇는 감동적인 무대를 장식한다.

 

 [코리안투데이] 한반도 대축제 포스터 © 송현주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한반도 대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통일과 평화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과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하나된 마음으로 미래를 그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회 한반도 대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남북 화합이라는 민감하고도 중요한 의제를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울 속 작은 거리 레드로드가 다시 한번 평화통일의 거대한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분단을 넘어 연결을 꿈꾸는 이 시대의 축제, 그 중심에 바로 마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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