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영등포, 참여로 완성되는 6월 프로그램 진행

 

서울의 유일한 법정 문화도시인 영등포가 6월 초여름을 맞이하여 도시의 활기를 더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상호협력, 예술기술융복합, 도시수변, 예술안심 등 폭넓은 시각으로 도시 문화 기반을 넓혀가는 영등포문화재단은 시민, 예술가, 청년기획자, 공간 등 도시 문화를 이끌어갈 주체들의 참여를 본격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먼저, 창작 활동을 글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하는 예술가: 낮과 밤의 글쓰기’ 워크숍 참여자를 모집했다.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신청을 받았으며, 포트폴리오나 작업 소개글 등 창작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표현력 강화를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등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가 우선 선발 대상이다.

 

지역의 민간 공간을 문화 거점지로 연결하는 ‘문화복덕방’은 6월 9일부터 22일까지 참여 공간을 모집했다. ‘공간과 문화를 중개한다’는 취지 아래 카페, 서점, 작업실 등 지역의 소규모 공간을 문화 활동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30여 곳을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시민과 만날 예정이며, 9월 문화도시 박람회 기간에는 ‘문화복덕방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복덕방은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리안투데이] 문화도시 영등포 ‘2024 예술하는 예술가’(위), ‘2024 이웃문화대사’(아래)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청년 문화기획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획자의 땅’ 프로그램은 입문과 심화 두 단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문화기획이 처음인 청년들을 위한 입문 과정과, 2024년 수료생을 대상으로 문화라운지 영에서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심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정별 모집 기간은 상이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의 시민 활동가 양성을 위한 이웃문화대사 ‘산으로 간 배’ 프로그램도 있다. 지역 주민이 직접 문화 활동가가 되어 문래, 대림, 신길 등 영등포 생활권의 삶과 일상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총 15회에 걸쳐 워크숍, 지역 탐방,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등포 생활권자를 우선 선발하여 6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다.

 

김지훈 영등포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 영등포의 프로그램은 시민이 기획하고, 예술가는 성장하며, 공간은 시민을 환대하는 구조 속에서 모두의 참여로 완성된다”고 전했다. 도시의 에너지가 가득한 6월, 영등포의 일상 곳곳에서 시민과 공간이 직접 문화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지역 주민, 예술가, 기획자, 공간 등 각자의 자리에서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도시 주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영등포구는 2021년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전국 문화도시 협의회 의장 도시로 선출되어 올가을 영등포 일대에서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등포문화재단은 공연장, 도서관 등 문화 공간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 생산 도시 영등포를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