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시대, 바다에서 미래를 읽다”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송도에서 개막

 

인천광역시는 오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 전문 포럼으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올해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을 대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코리안 투데이] 제6회 인천국제 해양포럼  © 김미숙 기자

 

이번 포럼의 기조연사로는 세계적인 경제·사회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초청되어 기대를 모은다. 그는 최근 저서 『플래닛 아쿠아(Planet Aqua)』에서 해양과 물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을 재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위기 속에서 해양의 회복이 곧 인류 생존의 열쇠임을 역설했다. 리프킨은 미국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이자, 유럽연합(EU)과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지속가능 전략 자문을 맡아온 세계적 석학으로, 그의 메시지는 이번 포럼의 방향성과 깊이 있는 통찰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서는 해운과 물류, 기후 변화와 해양환경, 에너지 전환과 해양 자원 활용, 해양관광의 미래,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스마트 항만 등에 이르기까지 해양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국내외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각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특별세션으로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논의도 준비되어 있다. 바닷가 도시들의 변화와 해양 기반 도시개발이 어떻게 시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미래상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문가 중심의 포럼을 넘어, 청년층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해양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상담 부스가 운영되며,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직무 소개와 진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미래 해양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포럼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iiof.kr)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현장 참석자에게는 기념품과 식사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지식 공유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포럼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에서 해양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적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해양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하는 연례 국제행사다. 해양산업과 관련된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해양·항만 이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며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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