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부는 생활문화 바람…“우리 동네 예술은 우리가 만든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중구문화재단이 2025년 생활문화 사업을 통해 영종도의 문화 자생력을 키우며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이사장 김정헌)은 ‘2025년도 영종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력 발전소’와 ‘문 밖 문화생활’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종지역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스스로 문화 활동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밀착형 문화정책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중구문화재단, ‘생활력 발전소’ © 김미희 기자

 

‘생활력 발전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내 문화·예술·교육단체가 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예,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7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특히 영종복합문화센터와 영종국제도서관이 연계되어 문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일상 속 공간에서 쉽고 친근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 밖 문화생활’은 단순한 문화 소비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8개 동아리가 하반기 열릴 예정인 ‘영종 생활문화 페스타(가칭)’에 참여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행사는 별빛광장, 영마루공원, 씨사이드파크 등 지역의 대표 공공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중구문화재단, ‘생활력 발전소’ © 김미희 기자

 

재단 관계자는 “영종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보다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며 “2026년 제물포구·영종구 분구 출범을 앞두고 지역 문화자원의 자생력과 공동체 기반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인천중구문화재단 누리집(www.ijcf.or.kr) 또는 영종지역문화팀(032-746-9503)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예술의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특히 주어진 무대가 아닌, 주민이 만든 무대에서 이뤄지는 생활문화는 단단한 공동체 기반 위에서 이뤄지며, 문화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력 발전소’와 ‘문 밖 문화생활’은 주민의 일상 속에서 예술이 스며들고, 문화가 생활이 되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영종도는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영종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문화의 싹이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 되어, 생활 속 예술의 본보기로 자리잡고 있다. 중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정책을 통해 도시와 사람을 잇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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