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웹툰작가’ 직업체험 진행… 웹툰 제작으로 꿈과 진로를 그리다

 

 

인천광역시 계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기찬)는 8월 27일 학교 밖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웹툰작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표 직업군으로 떠오른 웹툰 작가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청소년 스스로의 재능과 진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코리안투데이]  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웹툰작가’ 직업체험 진행… 웹툰 제작으로 꿈과 진로를 그리다  © 임서진 기자

 

이번 직업체험은 계양구진로체험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계양청소년문화의집 내 신식 장비를 갖춘 웹디자인실을 대관해 현장감을 높였다. 태블릿과 펜 디스플레이, 디지털 드로잉 소프트웨어 등 실무 환경과 유사한 장비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스케치부터 컬러링, 말풍선·효과음 자막 처리까지 웹툰 제작의 핵심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웹툰 작가 우동균 등이 멘토로 참여해 직업 세계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실습 전 과정에서 1:1 피드백을 제공했다. 멘토링에서는 웹툰 창작의 기초가 되는 스토리 구성법(기-승-전-결 압축, 4컷 구성의 타이밍 설계), 캐릭터 디자인 포인트(실루엣·표정·제스처), 컷 분할과 시선 유도, 모바일 스크롤 환경에 맞춘 레이아웃, 저작권과 레퍼런스 사용 가이드, 연재 생태계와 수익 구조(플랫폼, 광고·IP 확장) 등 실무에 필요한 핵심 지식이 공유되었다.

 

실습의 하이라이트는 ‘나를 주인공으로 한 4컷 웹툰 제작’이었다. 참가자들은 자전적 경험이나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소재로 이야기를 구상하고, 콘티-러프-펜선-채색-출력의 순서로 작품을 완성했다. 제작 과정에서 멘토들은 대사 간결화, 오노마토페 활용, 마지막 컷의 반전·여운 설계 등 완성도를 높이는 팁을 제시했다. 완성된 작품은 현장에서 즉석 전시되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나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다”며 “웹툰 작가라는 꿈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진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자존감 회복과 진로 동기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 교육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단기 체험을 넘어 연속형 커리큘럼으로 확장해, 스토리텔링 심화, 디지털 채색 테크닉, 포트폴리오 제작, 플랫폼 업로드 모의 실습 등 단계별 교육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 창작자·스튜디오와의 협력으로 현장 견학, 직무 인터뷰, 프로젝트 멘토링을 연계해 실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심리·정서 지원과 학습·자격 연계도 병행한다. 창작 활동 과정에서의 성취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코칭을 지원하고, 관련 자격 과정 및 공모전 참여 안내, 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한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해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을 위해 일러스트·애니메이션·영상편집 등 인접 분야 체험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계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개별 욕구에 맞춘 맞춤 상담과 사례 관리를 강화하며,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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