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는 최근 유료 구독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며, 이는 지난해 말 1,550만 명에서 3개월 만에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투데이] 직접 챗GPT를 사용하여 그려본 인사동의 풍경 © 변아롱 기자 |
챗GPT의 월 구독 수익은 최소 4억 1,500만 달러에 달하며, 연간으로는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오픈AI가 2025년 매출 목표로 설정한 127억 달러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여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5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3억 5,000만 명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전체 사용자 중 유료 구독자의 비율은 4%로, 이전의 5%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는 무료 사용자 기반의 확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최근 챗GPT에 도입된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인기로 인해 서버 과부하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유료 구독자는 더 많은 기능과 사용량을 제공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AI 생성 이미지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 예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AI 예술이 “인간의 삶에 대한 모욕”이라고 언급하며, 기술의 발전이 예술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고성능 GPU와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 인재 채용 등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완료하여 기업 가치를 3,0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오픈AI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