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대청면, 민·관·군 합동 ‘Clean-Up Day’로 지두리 해변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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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옹진군 대청면(면장 임승운)은 지난 9일, 지두리 해변 일대에서 민·관·군이 협력한 가운데 2025년 4월 중 ‘환경정화행사(Clean-Up Day)’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봄철 관광시즌을 앞두고, 지역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청면 직원과 지역 주민, 해병 6373부대 장병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지두리 해변에 적체된 해안쓰레기 약 30톤을 수거했다. 바닷가에 밀려온 해양 폐기물과 각종 쓰레기들이 치워지면서, 대청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지두리 해변은 다시 본래의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지두리 해변은 대청도 방언으로 ‘경첩’을 뜻하는 ‘지두리’에서 이름을 따온 지역으로, 해변의 모양이 경첩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길이 약 1km, 폭 300m에 이르는 이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완만해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유입으로 환경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Clean-Up Day는 단순한 청소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군이 함께하는 협력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해병대 장병 한 명은 “해병대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대청도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데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투데이] 해병대·주민·공무원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 전병식 기자

임승운 대청면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동참해주신 해병대 장병들과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두리 해변뿐 아니라 대청면 내 주요 관광지와 환경 취약지를 중심으로 Clean-Up Day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청면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를 목표로, 정기적인 민·관·군 협업 정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청정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청정 섬 대청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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