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탄소중립·녹색성장 10개년 계획’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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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탄소중립 녹색성장 10개년 기본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강서구는 4 29() 구청 대회의실에서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오는 203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2022년 수립한 ‘2050 강서구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방향을 반영해 보완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재설정하고, 실행 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인 실질적인 전략이 마련됐다.

 

제로에너지 도시, 친환경 교통, 자원 순환, 탄소 흡수원 확대… 4대 축으로 이행

 

이번 기본계획은 총 4대 부문, 37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제로에너지 도시실현을 위한 노력이다. 강서구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는친환경 교통 시스템확산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량 보급을 적극 확대하고, 자동차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세 번째로는자원 순환정책이다. 음식물 쓰레기 전자태그(RFID) 수거함 확대, 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확대,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공급 등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마지막은탄소 흡수원확충이다. 도심 내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 녹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숲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도시 속 탄소흡수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오른쪽)이 29일(화)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매년 이행 실적 정량 평가로 실행력 확보

 

강서구는 ‘10개년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세부과제별 연도별 목표 달성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획의 이행력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 과제를 조정하거나 보완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최종보고회에서강서구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어떤 도시를 설계하고 가꾸느냐에 달려 있다이번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각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주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실현 가능한 녹색성장 정책을 만들고, 모든 세대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강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도적 위치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다

 

강서구는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선제적 정책을 추진해왔다. 공공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 친환경차량 보급 확대, 그린에너지 보급 등의 실적을 기반으로 한 이번 10개년 계획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로드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한 감축 목표 수립에 그치지 않고, 강서구의 지역 특성과 행정 여건에 맞춘 실행력 중심의 전략이 포함돼 있어 다른 자치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50 탄소중립이라는 장기 목표 아래 2030년까지는 40%, 2034년까지는 50% 감축이라는 중간 목표를 설정한 강서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하고 과감한 정책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기반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다. 강서구는 주민과 함께녹색도시의 비전을 실현해나가는 선도적인 행정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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