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산지형 파크골프장, 관악산에 개장…자연과 여가가 만나는 명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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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서울 관악구가 도심 속 자연을 품은 힐링 공간으로 ‘관악 파크골프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구는 지난 30일 난곡동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의 개장식을 열고, 5월 한 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골프장은 서울시 최초로 산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된 ‘산지형 파크골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코리안투데이] 관악 파크골프장 개장식 전경 © 관악구청 제공

 

총 2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관악 파크골프장은 11,285㎡ 부지에 9개 홀 규모로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하천변이나 평지에 조성되는 기존 파크골프장과 달리, 관악산의 경사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해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개장식은 경과보고와 인사말, 테이프 커팅식, 시타 및 라운딩으로 이어졌고, 이후 협회 간 친선경기도 펼쳐져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쓰레기 매립과 불법 주차로 오랜 시간 주민 불편이 이어졌던 공간이 이제는 여가와 건강의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파크골프장이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며, 하루를 4부로 나눠 각 부당 9팀(팀당 4명)이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관악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전화 접수하거나 현장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 기간에는 이용료가 무료로 제공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한편, 정식 운영은 6월부터 시작되며, 정확한 이용 요금은 현재 책정 중이다. 구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담 없는 수준에서 요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은 ‘관악산공원 24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과 함께 관악산의 자연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공공시설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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