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요양원에서 펼쳐지는 감동의 ‘효(孝) 콘서트’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고려

 

다가오는 5월 8일, 경기 광주시의 노블레스요양원 대강당이 감동의 무대로 변신한다. 어버이날을 기념해 열리는 ‘효(孝) 콘서트’는 백정숙 병원장의 어르신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출발한 행사로, 민지영 단장이 이끄는 민지영예술단이 주관해 시낭송,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시낭송가 장순미가 있다. 2023년 중구민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시낭송가 1급 자격을 취득하고 전국 대회를 휩쓴 인물이다. 광주광역시대회 은상, 김소엽대회 금상, 국보시낭송대회 금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전국구 시낭송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날 이승하 시인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를 낭송해 관객들의 깊은 울림을 자아낼 예정이다.

 

민지영 단장은 이날 공연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과거 뮤지컬 ‘백목련’에서 육영수 여사 역으로 출연할 당시 착용했던 한복을 다시 입고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께 큰 절을 올리며 공연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장면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준비한 특별한 인사로, 무대에 따뜻한 감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흐름도 감동으로 이어진다. 이춘종 용인시낭송예술협회 음향감독이 직접 무대 음향을 세팅하고 팬플루트 연주로 서막을 연다. 이어 용인 ‘나도가수다’ 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가수 안홍철이 배호의 ‘안녕’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김상원의 ‘나그네설움’, ‘사랑에 푹 빠졌나봐’ 무대도 어르신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무대 중반에는 민지영예술단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클라이맥스로는 민 단장의 대표 퍼포먼스인 ‘날개 퍼포먼스’와 함께 ‘무인도’ 노래가 울려 퍼지며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마지막으로는 가족들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 상영과 함께,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는 시간이 마련되어 한층 뭉클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최근 열린 2025년 대한노인간호사회 총회에서 백정숙 병원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마련된 공식 무대로, 요양 현장과 간호계, 그리고 예술이 만나 세대 간의 따뜻한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지영 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세대 간 따뜻한 연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이한솔 피아노 독주회, 클래식 거장들의 향연 펼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