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탄신일, 클래식 선율로 여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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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클래식 선율로 도심을 물들였다. 교향악단은 5월 15일 오전 10시, 세종시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찾아가는 연주회’ 첫 무대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고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낸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정기연주회 외에도 시민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을 지속해온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이날 탄신일 기념식을 맞아 세종대왕의 정신을 음악으로 되살렸다.

 

 [코리안투데이] 세종대왕 탄신일, 클래식 선율로 여는 봄 © 이윤주 기자

 

이날 무대에는 한국의 전통과 봄의 생동감을 담은 선곡이 돋보였다. 레스피기의 ‘새’ 중 전주곡, 요나손의 ‘뻐꾸기 왈츠’를 엮은 ‘새들의 노래’는 도심 속 자연의 울림을 표현했다. 이어 최성환이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은 전통 민요의 감성을 클래식 구조로 풀어내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단순한 연주를 넘어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시도였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대중화라는 목표 속에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하는 무대로 구성됐다.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꾸준히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예술의 장벽을 낮춰왔다. 이번 공연 역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무대로, 음악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관계자는 “시민들이 클래식을 어렵지 않게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다음 무대는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조치원 충령탑에서 진행된다. 청소년들의 열정과 음악이 다시 한 번 시민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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