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산학연 ‘맞손’…지역 혁신 생태계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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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세종시 산학연 협력 체계가 한층 더 공고해진다.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과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이 5월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협약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과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간의 연계를 강화해, 교육-연구-산업을 하나로 잇는 통합 플랫폼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인프라 구축, 시설 및 장비의 공유, 실질적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이미 국립한밭대, 서울대, 충북대, KDIS 등이 입주해 있으며, 충남대와 공주대,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동캠퍼스는 지역 내 산학연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입주 대학과 기업 간 실질적 교류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산학연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본격화되면, 대학은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은 우수 인재와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설공단-세종공동캠퍼스, 협력 체계 구축  © 이윤주 기자

 

세종시설공단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자율주행, 바이오메디컬 등 첨단 산업을 이끄는 20개 입주기업이 활약 중이다. 상반기 입주기업 모집을 마친 공단은 하반기에도 추가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보보호, 미래모빌리티 등 세종시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

 

세종공동캠퍼스 한석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공동캠퍼스를 지역 교육·연구·산업의 연결점으로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역시 지속적인 협력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축사에서 공동캠퍼스가 지식과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MOU를 넘어, 세종시가 대한민국 산학연 혁신의 모범사례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이다. 공동캠퍼스와 산학연클러스터가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되면서, 세종시는 기술과 인재, 기업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혁신 도시로 거듭날 가능성을 품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협업과 지원으로 이 같은 구조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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