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서비스 확대…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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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서울 관악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향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관악구는 최근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제도의 문턱을 낮춘 것으로, 보다 많은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관악구,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생후 3개월부터 36개월까지의 영아를 위한 ‘종일제 서비스’와,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까지의 아동을 위한 ‘시간제 서비스’로 나뉘어 제공되며, 보호자는 필요에 따라 유형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해당 가정은 서비스 이용료의 15%에서 최대 8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해 보다 유연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

 

더불어 관악구는 ‘영아 돌봄 수당’을 신설하고, 전문 영아 돌보미 양성에도 나선다. 만 36개월 이하 영아 돌봄을 전담하는 아이돌보미에게는 기존 급여 외에 시간당 1,500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이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마친 부모가 안심하고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관악구는 올해 40명 이상의 신규 아이돌보미를 양성해 서비스 매칭률을 높이고, 동시에 지역 내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24~36개월 영아를 둔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조부모 돌봄에 대한 ‘친인척 아이돌봄비’나 민간 기관을 통한 ‘서울형 아이돌봄비’도 별도로 지원한다.

 

  [코리안투데이] 연도별 기준중위소득(100%) 일람표  © 임희석 기자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육아 공동체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육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임희석 기자 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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