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악인협회가 주최한 6월 정기연주회가 오는 6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 스파찌오 루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성악 무대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로 기획되었다.
![]() [코리안투데이] 테너 이종화 미니콘서트로 깊은 울림 선사 © 김현수 기자 |
무대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너 이종화의 미니콘서트가 자리했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그는, 이번 무대에서 **G. D’Annunzio 시에 F.P. Tosti가 곡을 붙인 ‘Quattro canzoni d’Amaranta(아마란타의 네 가지 연가)’**를 통해 깊고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 [코리안투데이] 마술사 스티브의 유쾌한 퍼포먼스에 관객 환호 © 김현수 기자 |
또한 유튜브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마술사 스티브의 초청 공연은 연주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SBS <스타킹>과 다양한 공연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그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마치 음악과 마술이 대화하는 듯한 이색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날 무대에는 문상준, 박경복, 유열자, 박동일, 손경순, 박현선, 강영아, 윤정, 윤수진, 황정국, 박미란 등 성악계 실력파들이 총출동해 독창 및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다. 특히 테너 황정국과 소프라노 박미란의 듀엣으로 펼쳐진 ‘La Bohème’ 1막 갈라 공연은 관객들에게 마치 오페라 한 편을 본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첼로 안유빈, 피아노 강은경 등의 연주자들도 무대를 함께 채우며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프로그램 구성은 E. Elgar의 첼로 협주곡, G. Verdi의 오페라 ‘La Forza del Destino’, Gounod의 ‘Romeo et Juliette’ 등 고전 명곡들로 꾸려져 음악성과 감동을 모두 담아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정기연주회를 넘어, 성악과 클래식, 마술이라는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음악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최 측은 “성악의 대중화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잡는 무대를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김현수 기자 incheo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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