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본격적인 폭염과 집중호우에 앞서, 공공 빅데이터 분석과 복지지도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조기 발굴하고 집중 지원하는 통합 복지 대응에 나섰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폭염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취약가구 집중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금호1가동에서 취약가구 발굴 캠페인을 시행한 모습) © 손현주 기자 |
기상청이 올 여름을 예년보다 덥고 비도 많은 이상기후로 예보한 가운데, 성동구는 7월까지를 ‘취약가구 집중 발굴 및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빈틈없는 현장 대응에 돌입했다.
구는 단전·단수·공과금 체납 등 47종의 위기 정보를 분석해 약 750가구를 위기(의심)가구로 특정했다. 더불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복지지도 분석 결과, 1인가구 및 수급자가 밀집한 지역 32곳을 선정해 중점 발굴 지역으로 관리한다.
발굴된 가구에는 주민센터 복지팀과 전담 인력이 직접 방문해 실태를 조사하며, 장기 체납 가구에는 등기 우편과 집배원 방문을 병행한 이중 확인 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등이 참여하는 ‘고립예방협의체’가 현장 캠페인과 상담을 통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 대한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냉방비, 냉방용품, 물막이판, 방충망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이 제공되며, 고립 우려 가구에는 안부 확인과 민간 자원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가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숙박업·고시원·택배업 등 생활업종 종사자들과 ‘위기가구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중심의 위기 징후 발견과 신고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 ‘성동이웃살피미’와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통해 위기가구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후 위기는 고립된 이웃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며 “스마트 기술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
위치: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 270, 성동구청 9층
문의: ☎ 02-2286-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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