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경기 회복세 뚜렷…하도급률 상승과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안정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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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울산시가 실시한 2025년 지역 건설경기 실태조사 결과, 울산 건설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지역경제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울산시는 공정·참여·지원의 3박자 정책을 기반으로 하도급률 증가와 고용 창출을 이끌며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전경 © 현승민 기자

 

조사는 지난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국가통계포털(KOSIS) 및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실적보고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울산시의 정책 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 3월 기준 울산의 건설 수주는 6,012억 원으로 전년 동월(4,983억 원) 대비 20.7%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의 민간공사는 전년 대비 1,270억 원 늘어난 1조 3,746억 원(10.18%↑), 공공공사는 869억 원 증가한 4,893억 원(21.6%↑)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는 조선·자동차 등 울산의 중공업 기반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프라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전년 대비 443억 원 감소한 8,295억 원(5.07%↓)을 기록했지만, 조경식재·시설물(5.69%↑), 실내건축(8.40%↑) 등 일부 공종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나며 분야별 편차를 보였다. 울산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역 건설경기의 회복세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4년 울산 지역 건설업 고용 인원은 9,489명으로, 전년도(5,408명) 대비 4,081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역경제 안정화의 직접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하도급률 향상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총 121건의 공사 가운데 지역 업체에 배정된 하도급 총액은 1조 5,139억 원으로, 전체 4조 5,769억 원 중 33.08%를 차지했다. 이는 울산시가 설정한 연간 목표치 33%를 정확히 달성한 수치다.

 

울산시는 정책적 노력도 강화해왔다. ▲민·관 현장 세일즈 117개소 ▲건설사와의 업무협약 체결 33건 ▲매월 운영되는 영업의 날 ▲하도급대금 보증수수료 5,00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목표인 하도급률 35% 달성을 위해, 울산시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의 대형건설사 본사를 방문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우선협상권 권장 등 신규 시책도 마련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 건설경기 회복세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실질적 경제 활력의 지표로, 울산시의 정책이 지역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대한건설협회 웹사이트(cak.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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