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신규 소방공무원들의 실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현장 실습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오는 6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도내 10개 소방서에 배치된 44명의 예비 소방관들은 화재, 구조, 구급 등 다양한 재난 상황 속에서 실전 경험을 쌓게 된다.
이번 실습은 중앙소방학교에서 지난 1월 입교해 총 24주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의 교육 과정 중 하나로, 현장 중심의 실무 적응 훈련을 통해 조직 이해도와 업무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 인원은 전주덕진, 전주완산, 익산, 군산, 완주 등 도내 주요 10개 소방서에 분산 배치되며, 실제 출동 현장에 선배 소방관들과 팀을 이루어 투입된다.
실습 과정은 단순한 관찰이나 참관을 넘어선다. 신규 소방공무원들은 현장에 직접 출동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 업무를 보조하고, 화재진압 장비 운용, 구조·구급 활동 절차 숙지, 신고 접수와 출동 시스템 이해, 민원 처리 등 다양한 소방 행정업무까지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 능력과 직무 전문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코리안투데이] 첫발 내딛는 소방공무원!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현장실습 나선다 © 강정석 기자 |
이번 실습은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무에 필요한 판단력과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실습생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실습 환경을 제공해 실전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진정한 소방인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점에서, 현장에서 배우는 모든 경험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신뢰를 받는 준비된 소방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을 마친 후 교육생들은 오는 7월까지 남은 교육 과정을 마무리한 뒤, 정식으로 전북 각지의 재난 현장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북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신뢰받는 소방인 양성을 위한 이번 실습은, 이론 교육을 넘어서 실전 현장에 기반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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