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천로에서 다시 만나는 고흐의 숨결, ‘손으로 만나는 명화’ 체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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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가정의 달을 맞아 관악구의 복합문화공간 ‘관천로문화플랫폼 S1472’에서 특별한 예술 체험전이 열린다. 2025년 5월 2일부터 6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손으로 만나는 명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展’이라는 이름으로,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붓 터치로 사랑받는 반 고흐의 대표작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빈센트 반 고흐 레프리카 전 모습  © 임희석 기자

 

이번 기획전은 기존의 ‘보는 전시’를 넘어 관객이 ‘만지고 참여하는 전시’로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흐의 명화 10여 점이 정밀하게 복제된 레플리카 작품으로 소개되며, 관람객은 이 작품들을 손끝으로 느끼며 작가의 붓 결과 질감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밤의 카페테라스 등 고흐의 대표작들을 직접 컬러링하고 재구성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시 구성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고흐의 명작을 재현한 레플리카 감상, 두 번째는 컬러링 도안과 함께 그림을 직접 색칠해보는 참여형 체험, 세 번째는 고흐의 방을 재현한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작품을 만들어보는 공동 창작활동이다. 이러한 입체적 프로그램을 통해 고흐가 경험했던 감정과 예술 세계를 관객 각자의 방식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빈센트 반 고흐 레프리카 전 모습 © 임희석 기자

 

이번 전시를 기획한 관악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라며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과정이 예술 감상의 새로운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 연령대 모두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표 전화 02-6357-5001로 문의할 수 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고흐의 삶과 예술. 이번 체험전은 관람자에게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서는, 살아 숨 쉬는 예술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임희석 기자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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