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을 전면 정비했다. 이번 변경은 정류장 명칭이 주변 시설과 어긋나 혼선을 빚었던 기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시는 총 14곳의 정류장 명칭을 인근 도로명이나 주요 시설명을 반영한 명칭으로 바꿨다. 동시에 BRT 정류장 34곳에는 새로운 승차 대기선을 설치해 혼잡 시간대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한다.
이번 정비 대상에는 대표적으로 ‘산학연클러스터’ 정류장이 ‘세종공동캠퍼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방자치회관 북측’으로 각각 바뀌었다. 이름만으로도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 이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그만큼 실효성이 크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BRT 정류장 이름 바뀐다 © 이윤주 기자 |
정류장 명칭 개편과 함께, 시는 승차 대기선 정비도 병행했다. 오는 23일부터는 개선된 대기선이 적용된다. 유도선과 시각 표지를 포함한 새 대기선은 승차 위치를 명확히 안내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처럼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승객 간 충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시민들은 보다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정류장 이름 하나, 선 하나도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준다”며 “시민과 함께 더 나은 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은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시민의 일상에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다.
앞으로도 세종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정류장 이용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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