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골목 안전부터 아이 돌봄·도시 미관까지…‘사람 중심’ 구정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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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도시 골목과 주민 일상 곳곳에서 ‘사람 중심 구정’을 본격 강화한다. LED 안전표지 교체를 시작으로 공중선 정비, 공공 실내놀이터 확충, 가로수 안전 진단,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까지 한층 강화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여름철 개장한 ‘서서울호수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변아롱 기자

 

우선, 도심 골목길 일방통행로에서 야간 역주행 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존 반사형 교통 표지판 159개를 ‘태양광 LED 발광형 표지판’으로 교체한다. 구청에 따르면 LED 표지판은 낮 동안 태양광을 충전하여 밤에 자동으로 발광하며 별도 전력 소모가 없다. 운전자의 식별력을 높여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2023년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등 취약 지점 368곳에 LED 표지판 설치를 마쳤으며, 올해는 일방통행, 좌회전 금지 등 8개 표지판을 대상으로 추가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일방통행구간 일제점검을 진행, 파손·퇴색 표지 및 수목 가림을 정비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도시 미관 개선도 병행된다. 신월7동 일대는 ‘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거미줄처럼 얽힌 공중선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전신주 965본, 통신주 248본, 공중케이블 42km가 정비될 예정이다. 지난해 목1동 등에서 진행된 1차 시범사업에 이은 확대 조치로, 이날 작업에는 한전과 통신사, 구청이 협력 조직을 꾸려 진행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혼란한 전선 정비로 도시경관을 회복하고,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유아 돌봄 인프라도 크게 확대된다. 민간 유휴공간을 활용한 ‘서울형 키즈카페’ 신정4동점이 7월 9일 문을 연다. 신월3동점에 이은 양천 6번째 시설로, 그물놀이터·플레이파워존·블록·소꿉놀이·돌봄존을 갖춘 201.2㎡ 공간에 전문 돌봄요원이 배치된다. 36개월 이상 아동 대상 돌봄도 병행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50분까지 운영하며, 2시간 기준 아동 2천원, 보호자 1천원에 자유 이용 가능하다. 물놀이·체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예약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가능하다.

 

공공 안전 차원에서 구는 태풍 대비 가로수 정비도 추진 중이다. 5월 분기별 안전 진단 결과 양버즘나무·회화나무 350주의 생육상태를 점검, 위험수목 70주를 정비했다. 여름 장마와 태풍 대비 8개 노선 686주 느티나무도 정밀하게 점검, 부후균 침투가 드러난 수목은 우선 정비하고, 진단 기준에 따라 제거·가지치기가 진행된다. 전문 전담반이 연중 관리하며 급수·제초 작업도 병행한다.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한 주민 물놀이 공간도 문을 연다. 서서울호수공원에 조성된 어린이 물놀이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되며, 대형풀장(120cm), 유아풀장, 워터슬라이드, 분수터널, 물바구니 등을 갖췄다. 파라솔 30개, 돗자리 무료 대여, 샤워텐트·탈의실·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이 구비됐으며, 안전관리요원과 간호요원이 배치되어 수질검사와 사고대응이 준비된다. 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하며, 무료 이용 가능하다. 양천 구는 이미 개장한 안양천가족정원 물놀이장을 포함, 한울공원, 반곡어린이공원 등 4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서울형 키즈카페 5곳, 물놀이장 시설도 추가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양천구는 LED 교통안전 설비부터 아이 돌봄, 도시경관, 시민 피서까지 전 방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구정 3년차를 맞아 주민 체감 성과를 집중 강화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주민 안전과 삶의 질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근 양천구는 청소년과 신혼부부 위한 문화·돌봄·환경 정책을 병행 추진 중이며, 이 같은 생활 정책들을 구 홈페이지 및 다산콜센터(02-120)를 통해 안내 중이다. 시민들은 각종 시설 예약과 정책 안내를 구청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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