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피규어 ‘1호선의 괴인들’ 공개… 지하철 문화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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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피규어 브랜드 ‘가차뽑’이 사회 풍자 시리즈 신작으로 ‘1호선의 괴인들’을 선보였다. 이번 시리즈는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자주 마주칠 법한 독특한 인물군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피규어화한 것으로, 성인 소비자를 겨냥한 한정판 장난감이다.

 

 [코리안투데이]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한 대중교통의 민낯 © 김현수 기자

‘1호선의 괴인들’은 총 6종으로 구성되며, 자르반 84세, 단소 할아범, 불신지옥, 투피엠, 닭나이트, 에이전트 익이 포함됐다. 각 캐릭터는 현실에서 논란이 되는 행태나 기이한 행동을 상징화하여, 대중교통 이용 시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과 사회적 현상을 유쾌하게 꼬집는다.

 

대표 캐릭터 ‘자르반 84세’는 과도한 권위와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풍자하는 인물로 묘사됐으며, ‘단소 할아범’은 지하철에서의 불청객 음악 연주자, ‘불신지옥’은 종교적 강요의 불편함을 나타낸다. 그 외에도 ‘투피엠’은 고성 음악 청취자, ‘닭나이트’는 맥락 없는 복장을 과시하는 승객, ‘에이전트 익’은 통제와 감시의 권력 상징으로 구성되었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 연령 제한이 ‘19세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각 피규어는 약 1억 원으로 설정된 ‘희망 소비자가격’이 적혀있으나 이는 풍자적 설정임을 밝히고 있다. 실제 판매 가격은 일반적인 가챠피규어 수준으로, 블랙페이퍼와 협업 제작됐다.

 

가차뽑 관계자는 “이 시리즈는 단순 장난감이 아니라, 도시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풍경을 재치 있게 담아낸 사회적 메시지”라며 “유쾌한 웃음 뒤에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것이 이번 기획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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