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목발 무료 대여…미추홀구보건소, ‘재활보조기구 공유 서비스’ 9월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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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보건소(소장 차남희)가 오는 9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재활보조기구 무료 공유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보행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휠체어와 목발 등 보조기구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활보조기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해당 사업이 종료된 이후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기부받은 재활보조기구를 자원으로 삼아 직접 주민에게 공유하는 방식의 자체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보건소, ‘재활보조기구 공유 서비스’  © 김미희 기자

 

서비스 대상은 미추홀구 내 손상이나 질병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 누구나이며, 1인 기준 기본 2주간 대여가 가능하고 최대 4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해당 장비들은 단기간 사용 후 폐기되거나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며, 자원의 선순환과 환경 보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대여 신청은 ‘미추홀구 물품공유센터’ 누리집(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운영) 회원 가입 후 사전 예약을 하거나, 전화(☎032-217-2934)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현장 방문 수령하면 된다.

 

차남희 미추홀구보건소장은 “필요하지만 고가인 재활보조기구를 단기간 사용해야 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를 통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내 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이번 무료 대여 서비스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는 노약자, 임산부, 수술 회복기 환자 등 다양한 단기 이동 불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자원 재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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