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제항만 유해물질 대응 교육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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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남구 부곡동 특수재난훈련센터에서 ‘제2차 국제항만 유해물질 대응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과정은 유럽연합(EU)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첫 번째 과정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교육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6개국 소속 소방대원과 항만 안전관리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항만 현장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작업 상황을 가정해 ▲개인보호장비 착용 ▲제독 ▲누출통제 기법 등 필수 대응 전략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웠다.

 

울산, 국제항만 유해물질 대응 교육 허브로 도약

 [코리안투데이] 울산소방본부, ‘제2차 국제항만 유해물질 대응과정’ 운영(사진1) © 정소영 기자

 

특히 프랑스에서 파견된 유해물질 대응 전문 교관 2명이 함께 참관해 유럽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제 협력 기반의 첨단 교육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특수대응단은 이번 과정을 통해 항만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울산을 국제 재난안전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수대응단 관계자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단일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며 “울산이 국제 재난대응 교육의 허브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해부터 국제과정 운영을 위한 훈련시설 구축, 교관 양성, 교육생 선발 등 사전 준비를 이어왔으며, 올해 초에는 주싱가포르 프랑스 대사관과 협력해 교육 위탁 승인과 연 2회 과정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은 해상물류의 중심지이자 항만 안전의 최전선으로서 이번 국제과정을 통해 글로벌 재난 대응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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