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해 275만원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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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고려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해 275만원 성금 기탁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15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지회장 김대기)가 기후위기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성금 275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 임직원들이 100만원, 경로당 회원진이 175만원을 함께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나눔 정신이 빛을 발했다.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해 275만원 성금 기탁

 [코리안투데이]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해 275만원 성금 기탁  © 임서진 기자

 

성금은 폭염, 한파,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탁식에 참석한 김대기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장은 “호우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성금이 필요한 곳에 잘 지원돼 구민의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 어르신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윤환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 솔선수범해 나눔을 실천하시는 계양구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 의식이 기후위기 극복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의 이번 성금 기탁은 계양구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나눔 문화의 일환이다. 앞서 계양구한의사회(회장 황병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00만원을 기탁하며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에 동참했다. 황병태 회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보탬이 되고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계양구노인인력개발센터 새별이북카페와 효성마을카페 사업단도 9월 8일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500만원을 기탁했으며, 계양구 통합방위협의회는 기후위기 재난 극복을 위해 1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내 다양한 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의 성금 기탁에서 주목할 점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경로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경로당 회원진이 175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모금한 것은 지역 어르신들의 높은 사회 참여 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사회 참여 공간으로, 이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역할과 가치를 재평가하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복지 혜택을 받는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보여준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빈발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폭염, 한파, 집중호우 등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계층에게 더 큰 타격을 주며,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계양구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민간 차원의 자발적 참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다양한 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면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의 연이은 성금 기탁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연대하여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이번 기탁은 세대 간 연대와 상호부조의 전통적 가치가 현대적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경험과 지혜를 가진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서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기도 하다.

 

계양구의 기후위기 대응 나눔 문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다양한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형성된 연대 의식은 향후 더 큰 재난이나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또한 이러한 민간 차원의 자발적 참여는 공공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욱 세밀하고 효과적인 지원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르신들의 적극적 참여는 다른 세대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 참여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의 이번 성금 기탁은 275만원이라는 금액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를 돌보는 상호부조 정신과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준 이번 행보는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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