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캐나다 대표단과 수소 산업 협력 논의

 

울산경제자유구역청(울산경자청)이 2월 13일 캐나다 대표단과 대한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울산 수소 산업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기업들이 수소 터미널 및 인프라 개발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 내 협력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울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소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시찰을 통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캐나다 대표단과 수소 산업 협력 논의

  [코리안투데이] 울산북항 에너지 터미널 전경© 현승민 기자

 

이번 시찰에는 캐나다 앨버타주 산업 및 투자지원 기관인 에드먼턴 글로벌(Edmonton Global), 앨버타산업중심지협회(AIHA, Alberta’s Industrial Heartland Association), 주한캐나다대사관 등 캐나다 관계자 8명과 한화오션, 현대건설 등 대한건설협회 회원사 4명, 울산경자청 관계 공무원 4명 등 총 16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울산경자청이 캐나다를 방문해 에드먼턴 글로벌 및 AIHA와 체결한 업무협약이 이번 시찰을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방문단은 오전에 울산항만공사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방문해 친환경(그린) 수소 물류 허브 조성 현장과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및 오일 저장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후 울산 지역의 수소 활용 방안, 수소 에너지 운송, 수소 터미널 개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울산은 한국에서 가장 앞선 수소 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수소전기차 넥쏘 생산 공장과 수소충전소를 견학했다. 이어 국내 최대 수소 전문 공급 업체인 어프로티움(Aprotium) 공장을 찾아 울산 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혁신적인 수소 기술과 공급망을 직접 확인했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이번 시찰이 캐나다의 수소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대표단은 울산의 수소 산업 발전 가능성과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투자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울산이 보유한 수소 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이를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한국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그린수소 산업 육성 계획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캐나다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된다면, 울산은 글로벌 수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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