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에서 전의면 신방교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며, 조천변을 따라 자전거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자전거도로 연장은 세종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2일 세종시는 조치원 벚꽃터널에서 전의면 신방교까지 약 1㎞의 자전거도로를 추가 연장해 자전거 여행 코스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구간은 기존 조치원에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를 지나 전의면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어, 총 22㎞ 길이의 코스가 형성됐다. 자전거로 약 1시간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조치원에서 전의면까지 천변 따라 자전거로 달려요! © 이윤주 기자 |
특히 이번 자전거도로는 하천과 도로 사이의 친수공간을 활용해 조성되었다. 천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라이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자연을 가까이 느끼는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봄철이면 조천변 벚꽃길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경관은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의역과의 연계도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더한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긴 코스를 소화하기 어려운 여행객은 기차를 활용해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자전거는 접거나 분해한 뒤 가방에 넣어야 기차에 탑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자전거도로는 인근 관광명소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전동 베어트리파크, 전의 왕의물시장, 묘목플랫폼 등 주요 명소를 손쉽게 방문할 수 있어 여행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남궁호 세종시 교통국장은 “조천변 벚꽃길과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시민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전거도로 개통은 세종시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조천변의 매력을 느끼며 함께 건강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자전거길이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