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요원과 항공경비요원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구는 4월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보안검색요원 및 항공경비요원 양성과정’ 개강식을 개최하며 총 240시간의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2025년 시-군·구 상생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구가 청년층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략적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특히 지역 청년 인구가 30%에 달하는 중구 특성을 반영한 ‘지역 산업 맞춤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교육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4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총 240시간 동안 수하물 보안검색, 항공기 안전 확보, 항공경비 등과 관련된 이론 교육과 실습, 면접 기술 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은 「항공보안법」 기준에 따라 보안검색요원 및 항공경비요원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코리안투데이] 보안검색·항공경비 요원 양성 과정 개강식 © 유현동 기자 |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적극 지원받을 수 있으며,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는 수료생들의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보안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개강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사업 수행기관인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의 박재완 회장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항공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지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수료생들이 중구를 대표하는 청년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일자리 지원을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 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타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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