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드림스타트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DREAM) 아틀리에’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공예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매월 셋째 주 화요일과 목요일, 월 2회씩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원도심과 영종 지역에서 각각 6회씩 열리며, 대상은 드림스타트 양육자 및 아동 24가구(원도심 10가구, 영종 14가구)다.
‘드림 아틀리에’에서는 아로마, 라탄, 나무,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아로마 향수와 그래뉼 향초, 석고 방향제, 라탄 차박등, 나무로 만든 만년 달력이나 스마트폰 거치대, 2단 선반, 그리고 가죽 장지갑 만들기 등이 포함된다. 각 수업은 전문 공예 강사의 지도하에 이뤄지며, 처음 공예를 접하는 가족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드림스타트 ‘드림 아틀리에’ © 김미희 기자 |
지난 4월 첫 수업에서는 참가자들이 아로마 향초 만들기에 도전했다. 20여 가지 향을 맡아보고 자신을 표현할 향을 직접 조합해 나만의 아로마 향수를 제작하는 과정은, 아이들뿐 아니라 양육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됐다. 참여한 한 아동은 “처음 맡아보는 향이 신기했고, 완성한 향수 덕분에 내가 향기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밝히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새로운 것을 배우며 소통하고, 성취감과 창의성도 함께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 정서 함양과 유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 드림스타트는 0세부터 만 12세까지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드림 아틀리에’는 그 일환으로, 단순한 복지를 넘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과 가족의 행복을 지향하는 중구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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