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단계천에 공유우산 배치…온열질환 예방과 도심 열섬현상 대응

 

원주시는 도심 내 보행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도시 열섬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우산동 단계천 일대에 공유우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의 자율적 참여와 운영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도심 속 건강한 보행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단계천은 생태하천으로 준공된 이후 산책로를 따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원주의 대표적인 도심 휴식 공간이다. 그러나 도심하천의 특성상 우천 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탓에, 그늘막이나 나무 등 구조물을 설치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이로 인해 여름철 강한 햇볕에 보행자들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단계천에 공유우산 배치  © 이선영 기자

 

원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 내 그늘 공간을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유우산 사업을 선택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공유우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총 200개가 준비되었으며, 단계천 주요 출입구 및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되는 거치대 20개소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시민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으며, 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 실태 및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내에서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그늘 제공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여름철 보행 환경 개선과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단계천 공유우산 배치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단계천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도심 속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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