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6월 7일 ‘2025 어청도 낭만여행’ 행사를 개최하며, 바다 위의 낭만과 어촌 섬마을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작년 첫 개최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어청도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본 행사는, 올해 해양수산부, 군산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예고하고 있다.
어청도는 군산 대표 도서 지역으로, 매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해온 지역 중 하나다. 특히 2024년 첫 선을 보인 ‘어청도 낭만여행’은 군산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어청카훼리호’를 활용한 색다른 관광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여객선을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닌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점이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실제로 행사 기간 동안 어청도 항로 여객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 [코리안투데이] 2025어청도낭만여행올해는더특별하게돌아온다 © 조상원 기자 |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역시 행사 참가자 모집은 조기 마감됐다. 군산시는 참가자의 지역 분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어청도가 점차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행사에서는 여객선 내 프로그램이 한층 풍성해진다. 선내에서는 여행객을 위한 토크콘서트, 선상 노을 포토타임이 마련되며, 해양경찰 함정이 여객선과 동행하여 안전한 여행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어청도에 도착한 뒤에는 섬 고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여행, 사진 투어, 어청도 특산물 판매와 시식 행사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해양 생태를 주제로 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해양수산부와 군산대학교의 협업을 통해 ‘어청도 홍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선상 토크콘서트가 새롭게 마련되며, 군산의 대표 수산물인 참홍어를 알리는 인플루언서 먹방 영상도 제작된다. 이 같은 콘텐츠는 어청도를 단순 관광지를 넘어 ‘해양 생태와 지역 특산물이 어우러진 섬마을’로 포지셔닝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군산시 박동래 수산산업과장은 “작년에 이어 어청도의 매력이 전국에 알려지는 기회가 또 한 번 찾아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산 어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청도가 지속적인 어촌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청도 낭만여행은 단순한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해양도시 군산과 그 속의 섬마을 어청도를 조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그 낭만적인 여정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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