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도는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은 6월 4일 노홍석 행정부지사가 직접 익산시 망성면 산북천 일원과 금강유람선 운영 현장을 찾아 수해 예방 대책과 시설 안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익산 산북천 일대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집중호우로 인해 비닐하우스 9,200여 동과 농경지 2,649헥타르가 침수되며 총 113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던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에 전북도는 해당 지역에 배수장을 신설하고 하천 정비 및 추가적인 침수 예방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전북자치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현장 점검 © 강정석 기자 |
노 부지사는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진척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작년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명피해 없이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사전 점검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양상이 더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지는 만큼, 행정만이 아닌 주민과 현장이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 부지사는 지난 4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금강유람선 ‘곰개나루호’를 찾아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유람선은 도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수적이다. 노 부지사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에는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도민안전실장, 사회재난과장, 자연재난과장을 비롯해 익산시 부시장, 기획안전국장, 시민안전과장 등 총 12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점검은 익산시 망성면 금강 일원의 상습 침수피해지역과 금강유람선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각각 수해 대비 및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현장 점검 외에도 도민 생활과 밀접한 1,457개소(교량, 공동주택, 대형 점포, 전통시장 등)에 대해 집중 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숨은 위험요소가 산재할 수 있어 기관장이 직접 나서는 점검을 통해 도민의 관심과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 부지사는 “올해도 선제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더 철저히 갖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 점검과 주민 체감형 예방 조치를 통해 어떤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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