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골목상권 살리기 본격화…807억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 총력

 

군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8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군산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공공배달앱 활성화, 특례보증 확대 등 다각적인 민생경제 회복책을 추진 중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 점포가 일정 밀집도 이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을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군산시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5곳을 지정했다. 디오션시티G플레이스, 미장상가 등 주요 상권이 이에 포함됐으며, 앞으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군산시구석구석골목상권살리기나서  © 조상원 기자

 

시는 이러한 골목형상점가를 기반으로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유도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시장에 밀려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군산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935억 원이 늘어난 4,120억 원으로 확대했다. 모바일·카드형 상품권 사용 시 월 2만 원 한도 내에서 10% 캐시백도 제공, 시민들의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도 소비 촉진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한 ‘3회 결제 시 쿠폰 제공’ 이벤트는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앱의 활성화는 수수료 부담 경감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례보증 사업도 확대됐다. 기존 최대 3%까지 지원되던 이자 보전율을 5%로 상향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678건에 약 248억 원의 대출이 집행됐다.

 

이와 함께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료 지원(업체당 30만 원)과 카드수수료 지원(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도 꾸준히 집행되고 있으며, 이미 수천 개 업체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도 이러한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예전에는 상품권이 전통시장에만 국한돼 있었는데, 이제는 집 주변 골목상가에서도 쓸 수 있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경기 불황의 파고 속에서도 지역 상권을 지키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하고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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