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친환경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특별한 팝업스토어 ‘가치사봄상점’을 오는 9월 18일까지 우장산동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가치사봄상점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동시에 실천하는 복합문화형 상점으로, 강서구가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적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형으로 운영되는 이 상점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사회적경제기업이 제작한 제품과 친환경 서비스를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체험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현장에는 두 명의 상근 인력이 상점을 관리한다. 상점에는 고체비누, 천연 커피 원두, 유아 출산용품 세트 등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각 제품은 공정무역, 업사이클링, 저탄소 생산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가치사봄상점 © 송정숙 기자 |
또한, 친환경 서비스를 안내하는 팸플릿을 통해 세탁 서비스, 아이 돌봄, 시니어 돌봄 프로그램 등도 소개된다. 이는 단순한 소비에서 나아가 지역 사회의 돌봄과 순환경제를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공간은 ‘제로 플라스틱 체험존 리필스테이션’이다. 이곳에서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베이킹소다 등을 기존 마트 가격보다 저렴하게 리필 구매할 수 있다. 필요한 만큼만 소분 구매가 가능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습관을 실천할 수 있다. 빈 용기를 가져오면 식물 수세미로 만든 비누 받침대 등 친환경 기념품도 제공돼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주민들에게 단순히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 기반의 행동 변화까지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한 가치사봄상점은 지금까지 5천 명 이상의 주민이 방문했다. 참여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기회가 생겼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치사봄상점은 앞으로도 장소를 옮겨 지속 운영된다. 다음 운영은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등빛도서관 1층 로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강서구는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 인식을 확산시키고, 환경을 고려한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가치사봄상점은 단순한 장터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를 나누는 장”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강서구청 홈페이지 또는 일자리정책과(02-2600-636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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