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우수 성과’로 재지정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이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재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국가생태관광지역은 생태계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제도로, 3년마다 운영성과와 주민 참여도, 생태자원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백령도는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독특한 해안지형과 지질 자원, 철새 도래지 등 국제적으로도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재지정은 이러한 생태자원의 우수성과 함께 지역 주민 중심의 생태관광 운영체계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코리안투데이] 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우수 성과’로 재지정 © 김미희 기자

백령도점박이물범생태관광협의체는 생태교육 프로그램, 해설 탐방 프로그램, 지역주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실현해 왔으며, 그 결과가 이번 재지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조성사업’은 이번 재지정 성과와 맞물려, 백령도의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태 해설 및 교육 공간, 전시·체험시설, 특산물 홍보·판매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주민 소득 창출, 자연 보전 활동이 균형을 이루는 생태관광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생태환경 아카데미 © 김미희 기자

옹진군은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생태관광 교육 프로그램 운영 △주민 주도형 관광 콘텐츠 발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시스템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연 보전의 균형 달성 등을 목표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백령도형 관광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재지정은 백령도의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에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이자,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생태관광의 성공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해 자연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백령도 하늬해변·진촌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 © 김미희 기자

한편, 백령도 하늬해변은 점박이물범이 매년 봄·가을에 무리를 이루어 서식하는 곳으로, 국내외 해양보호 단체들로부터도 주목받는 생태 명소다. 진촌마을은 백령도 내에서도 주민 주도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지역으로, 생태관광과 문화체험이 결합된 복합형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재지정 지역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주도의 생태관광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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