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스마트 경로당 개소…73개소 동시 연결로 ‘디지털 복지’ 새 시대 연다

옹진군, 스마트 경로당 개소…73개소 동시 연결로 ‘디지털 복지’ 새 시대 연다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받는 ‘스마트 경로당’을 공식 개소하며,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복지 시대의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 2일, 옹진군 보건소 강당에서 열린 개소식은 군 전체 73개 경로당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어, 지역 간 거리의 장벽을 넘은 상징적인 출발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에 참석한 내빈 40여 명과 함께, 각 읍면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도 대형 디지털 화면을 통해 개소식에 참여했다. 옹진군 전역이 하나로 연결된 디지털 축제의 현장이 된 것이다.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기존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건강·여가·학습을 아우르는 복지 거점 공간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주요 구성은 ▲비대면 건강관리 솔루션, ▲IoT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양방향 화상교육 시스템, ▲대화면 디지털 기기 설치 등으로, 어르신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스마트 경로당 개소 © 김미희 기자

 

특히,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큰 화면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도 손쉽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경로당에서는 실시간 건강관리, 복지정책 안내, 노래교실, 취미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마을 간에도 실시간 소통과 교류가 가능해졌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개소식 축사를 통해 “이제 경로당은 단순한 노인의 쉼터가 아닌, 건강을 챙기고, 여가를 즐기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옹진군은 앞으로도 디지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스마트 경로당 개소 © 김미희 기자

 

대한노인회 옹진군지회 임승일 지회장도 “스마트 경로당이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큰 화면과 간단한 조작으로 어르신들이 손쉽게 건강관리와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서 정보 격차를 줄이고, 사회적 소외를 방지하기 위한 옹진군의 전략적 복지 정책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비대면 환경에서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통 창구와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복합 복지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옹진군은 향후 스마트 경로당에 추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 원격 건강 상담, 온라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고령층이 소외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이번 옹진군의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고령친화형 지역복지의 모범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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