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전입 이사비 하반기 지원 확대…최대 40만 원 지원

✍️ 기자: 임서진

인천광역시는 인천으로 전입하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상반기 사업에서 125명이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며, 하반기에는 기본 165명에 예비 55명을 추가해 총 22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모집 확대는 자격 요건 미충족으로 인한 결원 보충과 예산 집행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청년 전입 이사비 하반기 지원 확대…최대 40만 원 지원 © 임서진 기자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타 시·도에서 인천시로 전입신고를 완료한 18~39세(1985~2007년생) 무주택 청년 세대주로 규정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조건은 전월세 임차보증금 거래금액 2억 5천만 원 이하,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로 설정됐으며, 건강보험료 소득판정 기준은 직장가입자 102,613원, 지역가입자 22,380원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인, 주민등록상 세대주, 임대차계약서상의 임차인이 모두 청년 본인으로 동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지원 제외 사유도 명시됐다. 인천시 군·구에서 동일한 사업의 수혜를 받은 경우, 임대인이 신청인의 직계존속인 경우, 임대차계약서가 없거나 전입신고가 불가능한 건물로 이사한 경우, 임대차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시는 중복 지원 방지, 가족 간 거래로 인한 형식적 계약 차단, 비정상 건물로의 전입 제한 등을 통해 지원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은 10월 20일부터 인천청년포털 ‘인천유스톡톡’(youth.incheon.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청 과정에서 지원 항목과 증빙 서류 제출 지침을 안내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심사·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는 인천시 청년정책 관련 부서로 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청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지원 항목은 이사와 직접 관련된 비용으로 한정됐다. 부동산 중개보수비, 포장이사비, 개인용달 이용료, 사다리차 이용료만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원금 신청 시에는 지출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서류(현금영수증, 계좌이체 내역 또는 카드결제 내역)와 임대차계약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허위·중복 제출 방지와 신속한 검토를 위해 표준화된 증빙 양식을 적용하고, 필요 시 추가 서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청년 전입 이사비 지원이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줄여 지역 내 청년 유입과 체류 확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월세 임차보증금과 소득 기준을 설정해 취약 계층 중심의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 확대는 청년층의 유입 수요와 예산 여력, 기존 사업 성과를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지원 결과를 분석해 청년 주거·정착 지원 정책의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하반기 사업은 상반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절차 개선과 요건 명확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심사 과정에서는 자격 확인, 계약의 실재성, 전입 사실의 정확성을 검토하며, 지급 단계에서는 항목 적정성, 지출 증빙의 진정성 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결과 보고를 통해 지원 건수, 평균 지급액, 탈락 사유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청년의 인천 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이사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청년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시는 청년 주거·교육·일자리·문화 등 다부문 연계를 통해 청년 친화적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 관련 세부 요건과 일정, 제출서류 양식, 유의사항 등은 인천청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접수와 심사 진행 현황은 포털 내 공지로 안내될 예정이며, 시스템 문의 및 개별 신청 문의는 포털 고객지원 또는 시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고 정리했다. 시는 단기간 내 집중 접수에 대비해 상담 창구와 온라인 처리 절차를 보강하고, 민원 대응과 지연 최소화를 위한 운영 체계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