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진행 © 임서진 기자 |
부평구가 지난 12일 부평역사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기념해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아동 보호 인식을 강화하고, 학대 의심 상황에 대한 신고와 대응 체계를 보다 분명히 알리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캠페인에는 부평구와 부평·삼산 경찰서,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인천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부평1·3·5동 아동지킴이 등 40여 명이 참여해 현장 안내와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구는 캠페인에서 아동학대 유형과 신고 방법을 알리는 대면 홍보를 중심으로 운영했다고 전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실시된 ‘아동이 속상하거나 슬픈 상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홍보해, 아동의 정서 상태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공유는 학대 징후 인지와 예방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장치로 기능했으며, 학부모·교직원·관계 기관이 현실적 과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현장에서는 ‘아동학대 신고는 112’라는 메시지를 담은 손팻말(피켓) 홍보를 진행하고, 긍정 양육과 관련된 책자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긍정 양육 자료는 비폭력·존중 기반의 양육 태도와 일상적 칭찬·경청·감정코칭 등 실천 방법을 담아, 가정과 학교에서 적용 가능한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형태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구는 신고·교육·상담의 연계 고리를 강화해 주민들이 아동학대를 인지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아동학대의 유형 안내는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 등 법적 정의와 대표 사례를 포함해 제공됐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 기관은 신고 접수 후의 절차—112 신고, 현장 출동 및 초기 조사,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 긴급 분리 및 보호 조치, 사후 관리—를 간단히 설명해, 주민들이 신고 이후의 대응 흐름을 이해하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또한 학대 의심 상황에서의 기록·증거 보존 방법(시간·장소·상황 메모, 사진·영상 확보의 유의점 등)과 2차 피해 예방에 관한 유의사항도 함께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부평구는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한 후속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정보 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학교·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주제별 교육과 간담회 등을 이어가 아동 보호의 공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캠페인 이후에는 배포 자료의 활용도를 점검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항목을 정리해 관계 기관의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발언은 아동 보호 정책의 현장 적용력을 높이는 데 행정과 유관기관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부평구는 향후에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 홍보와 양육 교육 자료 보급을 병행하고, 위기 징후 조기 발견을 위한 주민 참여형 감시망과 전문가 연계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동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생활권 내 관찰·신고의 촘촘함을 확보하고, 학교·복지관·지역센터를 연결하는 다중 채널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캠페인 효과 분석 결과를 공개해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과 관련된 세부 안내와 교육·상담 연계 정보는 부평구청 누리집과 유관기관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고와 상담은 긴급 상황의 경우 112, 아동학대 관련 전문 상담은 인천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으로 하면 된다. 구는 홍보물과 교육 자료를 온라인 게시와 오프라인 배포로 병행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동 캠페인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아동 보호에 대한 공동 책임을 재확인하는 행보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평가됐다. 신고·교육·상담을 연결한 구조적 접근이 강화될 경우, 학대 조기 발견과 개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속적인 현장 캠페인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면 아동의 권리 보장과 안전망 구축이 실질적으로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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