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11월 14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21억 7천만 원 모금을 목표로 성금품을 접수하며, 다양한 참여 창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사랑의 온도탑 제막…21억 7천만 원 모금 목표로 내년 2월까지 전개 © 지승주 기자 |
서울 송파구가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본격 시작했다. 구는 11월 14일 송파구청 1층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내년 2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의 나눔 행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송파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매년 추진하는 동절기 대표 복지사업으로, 저소득층과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과 물품을 모금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이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21억 7천만 원이며, 목표 달성 여부는 구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목표 금액의 1%인 2천1백7십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구조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시각적으로 공유한다.
모금 방법은 간편하고 다양하다. 구청 복지정책과나 각 동 주민센터의 모금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제막식에서는 성금품 전달식과 함께 사랑의 저금통 배부, 성금 개시 선포 등이 함께 이뤄졌다. 올해 첫 번째 기부자는 3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강동지점으로, 저금통 캠페인과 임직원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김치 1,000상자를 지원한 희망나눔마켓, 크리스마스 마켓 수익금을 통해 저소득 어린이 지원물품 5천만 원 상당과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주요 후원기관도 참여했다.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관내 홀몸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송파구는 연중기금 배분 체계를 통해 복지시설 및 개별 가정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나눔은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따뜻한 힘”이라며 “올해도 모두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구민과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파구는 지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역대 최고 모금액인 29억 5천만 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지역의 나눔 공동체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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