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마일스토리(대표 연삼흠)가 WebXR 기반 가상현실(VR) 독서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기술의 정식 명칭은 ‘교육용 몰입형 독서를 위한 WebXR 기반 다중 VR/AR 환경 통합 시스템'(출원번호 제10-2025-0186631호)으로, 웹 브라우저만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가상현실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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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3C 국제 표준 기반, 모든 XR 기기 호환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국제 표준인 WebXR API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W3C는 웹 기술의 국제 표준을 정하는 기구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WebXR은 이 W3C에서 제정한 웹 기반 VR/AR 표준으로, 이를 준수한 서비스는 Meta Quest, Apple Vision Pro, Microsoft HoloLens, PC VR, 모바일 AR 등 모든 XR 기기에서 호환된다. 기존 VR 서비스들이 각 기기별로 별도 앱을 개발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단 하나의 웹 링크로 모든 기기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 [코리안투데이] W3C WebXR 크로스 플랫폼 호환 개념 이미지 © 편집국 |
연삼흠 대표는 “기존 VR 독서 앱들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설치, 로그인, 업데이트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WebXR 기반 서비스는 링크 클릭 한 번으로 바로 VR 환경에 진입할 수 있어 사용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 9가지 VR 환경, STEM 시뮬레이터 104선 탑재
WIA Books 플랫폼은 도서관, 정원, 우주, 해변, 서재, 카페, 산, 남산타워, STEM 시뮬레이터(실험실) 등 9가지 가상현실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과 독서 목적에 맞는 환경을 선택해 몰입형 독서를 즐길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WIA Books VR 독서 환경 ‘우주’ 이미지 © 편집국 |
특히 STEM 시뮬레이터는 양자컴퓨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인공지능, 생명공학, 나노기술, 물리학, 우주공학 등 14개 분야 104개 최첨단 기술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자체 개발한 .wiabook 포맷으로 순차 제작되며, 영어를 시작으로 다국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모든 환경에서 동일한 좌석 위치와 책 배치를 적용해 환경이 바뀌어도 일관된 독서 경험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VR 멀미를 방지하고 장시간 독서에도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배려다.
◆ 42개 언어 점자 지원, 세계 최다 수준
WIA Books의 또 다른 차별점은 전 세계 42개 언어의 점자 변환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한국어(Grade 1, Grade 2), 영어(미국·영국), 중국어(번체·간체), 일본어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10개 언어, 유럽 서부 9개 언어, 유럽 동부 11개 언어, 북유럽 5개 언어, 발트 3국 3개 언어, 중동 3개 언어, 그리스어까지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이는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자신의 모국어로 점자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단일 플랫폼에서 42개 언어 점자를 지원하는 것은 세계 최다 수준이다.
![]() [코리안투데이] 42개 언어 점자 및 TTS/STT 접근성 기능 이미지 © 편집국 |
◆ 장애인 접근성 완비, 법률 의무화 대응
점자 지원 외에도 TTS(Text-to-Speech) 기능으로 시각장애인의 음성 독서를 지원하고, STT(Speech-to-Text) 음성 명령 기능으로 지체장애인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페이지 전환, 환경 변경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는 2024년 3월 개정된 지능정보화기본법에 따른 전자출판물 접근성 의무화와 2025년 6월 시행되는 유럽접근성법(EAA)에 대응하는 기술로, 국내외 접근성 법률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부합한다.
◆ AI 통합 및 취약계층 우대 할당량
WIA Books는 OpenAI, Anthropic, Google 등 복수의 AI 서비스와 연동해 페이지 요약, 학습 질문 생성 등 AI 기반 학습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 노인,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학생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AI 서비스 우대 할당량을 차등 제공해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WIAverse: 함께 읽는 메타버스 독서
WIA Books는 ‘WIAverse’라는 다중 사용자 동기화 기능도 제공한다. WebSocket 기반 실시간 통신으로 여러 사용자가 같은 VR 공간에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아바타를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온라인 독서 모임, 학교 수업, 도서관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WIAverse 다중 사용자 협업 독서 이미지 ©편집국 |
연삼흠 대표는 “(주)스마일스토리는 WIA Books 플랫폼을 통해 ‘설치 없는 VR’, ‘배제 없는 독서’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향후 NET(신기술) 인증을 추진해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아북스(WIA Books) 공식 웹사이트(https://wiabooks.store)는 현재 2026년 1월 공식 런칭을 위해 고도화 중에 있으며, 웹사이트 오픈 후 WIA Books의 도서들을 통해 VR 독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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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마일스토리(SmileStory Inc.)는 2009년 4월 설립 이래 16년간 디지털 미디어 및 출판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자회사로 위아북스(WIA Books), 위아평생교육원(WIA Academy),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등을 두고 있으며,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번 WebXR 기반 몰입형 VR 독서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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