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주민의 보행 안전과 원활한 차량 이동을 저해하는 전신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보행로·차도 한가운데 설치돼 이동을 방해하거나 사고 위험을 유발하는 전신주를 집중적으로 이전해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 안전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코리안 투데이] 39번째 전신주 철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두정희 기자 |
동작구는 2023년 10본, 2024년 14본, 2025년 11월 기준 15본 등 지금까지 총 39본의 전신주 정비를 완료했다. 더불어 이달부터 추가 이설 작업을 이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민선 8기 목표치인 ‘50본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장애물 제거를 넘어 생활 속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실질적 행정 개선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구는 각 동주민센터와 협력해 관내 전신주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부터 현장 중심 통행 방해 여부 점검을 본격화한다. 이후 내년 초 한국전력·KT의 기술 검토를 거쳐 대상지 인근 주민에게 사업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서를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절차가 가장 빠르게 마무리된 지역 3곳 ▲사당로16가길 25 ▲남부순환로257가길 38 ▲상도동 244-291 일대 5본(한전주·통신주)은 올해 안에 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 단계가 진행 중인 ▲사당로16사길 26 ▲동작대로 29 ▲노량진로 100 등 3개소는 내년 3월경 공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전신주 민원이 지속적이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만큼, 보행자와 운전자의 체감 개선 속도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로 확보, 차량 회전 불편 해소, 골목 교통 안전 확보 등 일상생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전신주 이설은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구민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계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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