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12월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로 울산시립합창단 헨델 메시아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제132회 정기연주회이자 연말을 마무리하는 대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의 시간을 전할 예정이다. 바로크 시대의 거장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연말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울산에서도 클래식 팬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에게 친숙하며, 올해 역시 높은 관심 속에서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헨델메시아 포스터 © 정소영 기자 |
지휘는 박동희 예술감독이 맡아 작품의 해석과 음악적 완성도를 이끈다. 솔로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박하나는 맑은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미국 주요 언론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카운터테너 장정권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와 런던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거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테너 김효종은 다양한 콘서트와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베이스 박흥우는 빈 국립음대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며 국내 성악계를 대표하는 베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네 명의 솔리스트가 만드는 균형 잡힌 음향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더해져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총 100여 명 규모의 연주진이 함께하는 이번 울산시립합창단 헨델 메시아 공연은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특징으로 한다. 헨델의 ‘메시아’는 1741년에 완성된 대작으로, 인간의 삶과 희망, 기쁨과 찬미의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50여 곡으로 구성된 이 오라토리오는 화려한 선율, 정교한 합창, 그리고 고유한 감정선이 살아 있는 독창곡들이 조화를 이루며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Comfort ye, comfort ye my people’, ‘Every valley shall be exalted’,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그리고 절정의 순간으로 꼽히는 ‘Hallelujah’ 합창 등 총 32곡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Hallelujah’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합창곡으로, 울산 시민들에게도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 공연을 대표하는 이 곡은 장중한 리듬과 화려한 화성, 합창의 힘이 조화를 이루며 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연을 준비한 울산시립합창단은 이번 송년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위로와 희망을 얻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울산시립합창단 헨델 메시아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상징적 무대”라며 “울산 시민 모두가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새해를 향한 따뜻한 격려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1층 S석 1만 원, 2층 A석 5,000원이다. 회관 회원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단체 관람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과 청소년은 50% 할인되며,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무료 관람이 가능해 관심이 높다.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ucac.ulsan.go.kr) 또는 전화(052-275-9623~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연말 공연은 울산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클래식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지역 예술단 역량과 국제적 성악가의 협업이 어우러진 작품 해석이 기대된다. 시민들은 공연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함께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